주가 26P 급반등 600선 회복

  • 입력 2003년 2월 17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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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가 급반등해 8일 만에 600선을 회복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말보다 26.63포인트(4.63%) 오른 601.87에 마감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1.74포인트(4.11%) 상승한 44.1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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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오른 종목이 거래소 741개, 코스닥 752개로 하락종목(거래소 80개, 코스닥 73개)을 훨씬 웃돌아 투자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도 매우 높아졌다. 거래대금도 거래소 1조8692억원, 코스닥 9632억원으로 늘어 앞으로의 주가 흐름을 밝게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선물을 각각 4792계약과 2977계약 순매수해 프로그램 매수를 1873억원어치(매도는 617억원) 유발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이라크전쟁 가능성이 다소 낮아져 지난 주말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증시가 함께 오른 것도 투자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거래소에서 사실상 300억원 이상 순매도(장이 끝난 뒤 삼성SDI를 70만주 사들여 총량으로는 143억원 순매수)해 추가 상승의 발목이 잡힐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유가, 반도체 가격, 국내금리, 북한핵 문제 등 증시 주변 여건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도 부담이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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