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0.1~0.2%P 인하

  • 입력 2002년 12월 4일 17시 46분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이 11월 말부터 예금금리를 낮추자 다른 은행들도 줄줄이 금리를 내리고 있다.

외환은행은 2일부터 정기예금금리(기준금리)를 연 0.2%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1개월 만기예금은 4.7%를 그대로 유지했으나 3개월은 4.3%→4.1%로, 6개월은 4.5%→4.3%로, 1년은 4.7%→4.5%, 3년은 5.7%→5.5%로 각각 낮아졌다.

한미은행도 지난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자유회전정기예금은 5.0%에서 4.9%로 낮아졌지만 프리스타일 정기예금은 4.5%를 유지했다.

한미은행 이상언 차장은 “1년만기 금융채 금리가 5.5%에서 5.2%로 떨어짐에 따라 예금금리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의 주된 자금조달 수단인 금융채 발행금리가 내려갔기 때문에 다른 조달수단인 예금금리도 낮추겠다는 것.

신한 하나은행은 1년만기 예금금리가 4.5%로 낮은 편이어서 금리인하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지난달 20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금리를 4.85%에서 4.75%로 0.10%포인트, 주택청약예금금리는 4.85%에서 4.65%로 0.20%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1일부터 1년만기 정기예금은 5.1%에서 5.0%로 0.1%포인트 낮췄다. 그러나 3개월만기 금리는 4.3%에서 4.5%로 오히려 0.2%포인트 올렸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다른 은행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 은행권 평균수준으로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