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회계 아웃소싱 '투명경영'

  • 입력 2002년 11월 13일 18시 15분


한국옵티그마(대표 김태옥)가 최근 기업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장단기 경영계획 수립에 필요한 경영 자료를 얻기 위해 한국 안경업계 최초로 ‘회계 부문’을 아웃소싱(외부조달)했다.

한국옵티그마 관계자는 13일 “지금까지 중소업체는 대부분 회계 기밀 유지를 위해 세무사 사무실에 장부 정리를 위탁해 세무서 신고용과 자체 내부 장부를 따로 만드는 게 현실이었다”며 따라서 장기 경영 계획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옵티그마는 회계 아웃소싱 후 △당일 실적 당일 파악 △정확한 장부 정리 △세금 부담 사전 예측으로 효율적인 경영 계획을 수립하게 됐을 뿐더러 세금 리스크를 사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 들어 업계 최초로 제품에 제조일 등을 입력하는 바코드시스템도 도입했다.

한국옵티그마 아웃소싱을 맡고 있는 메티코리아 김선구(공인회계사) 사장은 “회계 부문 아웃소싱은 이중 장부를 만들지 않고도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절세 효과를 거두는 최선의 방법인데도 대부분의 업체가 세원 노출을 우려해 제도 도입을 꺼려하고 있다”며 “한국옵티그마의 시도가 업계 전체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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