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씨 재산 623억 가압류

  • 입력 2002년 8월 20일 23시 17분


예금보험공사는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포함한 부실기업 대주주와 임직원 24명의 재산 921억원을 가압류했다고 20일 밝혔다.

가압류 대상에는 김우중 전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602억원과 시가 21억원 상당의 방배동 집 등 623억원이 포함돼 있다.

예보는 장치혁(張致赫) 전 고합회장이 다른 사람 명의로 돌려놓은 85억원 상당의 성북동 땅을 포함, 36건의 재산에 대해 가처분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다른 부실기업도 조사가 끝나는 대로 부실책임이 규명된 대주주와 임직원의 재산을 가압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예보는 작년 말 부실기업 및 부실금융기관의 임직원 5000여명을 상대로 4조7000억원의 재산에 대해 채권보전조치를 취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