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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4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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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방법원은 4일 “김 전 회장 소유로 돼 있는 경기 안산시 수암동 안산농장이 3일 55억2210만원에 최고 입찰자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토지면적 6만5073평에 단층 건물 1개동과 2층 건물 1개동이 들어서 있고 집무실과 유리온실 등을 포함해 건축 연면적은 220여평에 이른다.
당초 감정가는 75억3000만원이었지만 2차례 유찰된 뒤 3번째 경매에서 최저가 48억2000여만원으로 시작해 이날 최고 입찰자가 나선 것.
하지만 김 전 회장 측이 항고할 것으로 예상돼 최종 낙찰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이 농장은 김 전 회장 큰아들의 묘가 있었던 곳으로 김 전 회장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과 함께 큰 애착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농장과 자택은 대우가 수출자금을 대출받을 때 김 전 회장이 연대보증을 섰다가 대우 측이 돈을 갚지 못하자 한국수출보험공사가 가압류해 경매에 넘겼다.
방배동 자택은 4월 초 입찰에서 48억1000만원에 낙찰됐지만 김 전 회장 측의 항고로 낙찰이 무효 처리됐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