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기능성 맞춤 베개 쓰면 '콜~콜~'

  • 입력 2002년 6월 27일 17시 26분


한 고객이 다양한 기능성 베개들을 직접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한 고객이 다양한 기능성 베개들을 직접 시험해보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백화점]
한자성어 고침단명(高枕短命·베개를 높이 베면 오래 살지 못한다)에서 보듯 베개는 건강에 무척 중요한 도구이다.

장마철과 한여름 무더위에도 숙면을 취하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기능성 베개들이 나와 있다. 인생의 3분의 1을 함께하는 물건인 만큼 내 몸에 맞는 베개를 제대로 골라보자.

▽신체 부위별 맞춤 베개들〓몸이 차 늘 배탈로 고생하는 사람은 ‘복부전용 베개’(5만원)가 좋다. 배 부위만 ‘따뜻이’ 감싸도록 만들어졌다.

늘 발이 피곤한 사람을 위한 ‘발가락 베개’(5만원)도 나왔다. 삼나무 열매와 허브가 담긴 작은 주머니로 발가락 사이를 벌려 줘 자면서 피로를 풀 수 있다.

다리를 올려놓고 잘 수 있도록 약간 홈이 파인 다듬잇돌 형태의 ‘다리 베개’(9만원)는 하루종일 걷는 외근 사원에게 쓸모 있다. 이 베개로 다리를 심장 높이보다 높게 하고 자면 다리 피로가 씻은 듯 사라진다.

잠잘 때 눈 위에 덮는 ‘눈 베개’(4만원)는 베갯속에 마 씨가 들어 있어 눈을 지그시 눌러준다.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이에게 특히 좋다.

‘전신 지지 베개’(12만원)는 옆으로 누워 잘 때 안성맞춤. 옛 ‘죽부인’을 연상하면 되는 상품이다. 누워서 책을 볼 때 편한 자루 모양의 ‘즐거운 베개’(9만9000원)도 잘 나가는 제품이다.

이 밖에 얼굴에 자국이 생기지 않고 숨을 잘 쉴 수 있어 책상에 엎드려 잘 때 유용한 ‘볼 휴식용 베개’(3만6000원)와 PC로 작업할 때 손목을 받쳐 주는 ‘손목보호용 베개’(3만원) 등 틈새 시장을 겨냥한 제품도 있다.

▽재료도 천차만별〓황토, 참숯, 옥, 실크 등은 기능성 베개의 주재료들. 또 천식 등에 좋다는 호박과 식물인 동아 씨를 베갯속으로 넣은 제품도 나왔다.

‘라운드형 대나무 베개’(1만 3800원)는 전통 목침의 시원함에다 가운데 공간에 참숯 덩어리를 넣어 원적외선을 방사시킨다. 100% 메밀껍질로 속을 채운 ‘메밀건강베개’(1만2000원), 옥 조각을 넣은 ‘참숯옥베개’(9500원)도 꾸준히 팔리는 기능성 베개.

이 밖에 게르마늄을 30% 포함한 원단으로 베개를 만든 ‘게르마늄 베개’(10만원)나 카스텔라처럼 기포가 들어가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게 머리를 지지해주는 신소재 ‘유토피아’로 만든 ‘로프티 베개’(19만7000∼22만3000원)도 잘 나간다. (도움말〓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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