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KAL, 한국 결승가면 '붉은 악마' 日로 무료수송

  • 입력 2002년 6월 24일 17시 47분


대한항공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대회 결승전에 진출하면 ‘붉은 악마’ 회원 300여명을 무료로 일본까지 수송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월드컵 홍보항공기로 단장한 5대의 비행기 가운데 B747-400 점보기 1대를 특별기로 편성하고, 무료탑승할 회원 300여명을 선정해달라고 붉은 악마 임원진에 요청했다. 이번 특별기 지원은 스페인전을 제외한 한국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한 조양호(趙亮鎬) 대한항공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한국 선수의 선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선수들이 신명나게 뛸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붉은 악마 응원단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기를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조 회장도 응원단과 함께 특별기에 타고 일본에 건너가 대표팀을 응원할 예정이다.

특별기는 30일 오전 인천공항 또는 국제공항을 출발해 요코하마(橫濱) 경기장과 가까운 도쿄(東京)에 내린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붉은 악마 회원 가운데 10여명이 해외에서 전문 응원기법을 배울 수 있도록 항공권을 주기로 했다. 대한항공이 소유한 호텔이 있는 도시로 견학을 가면 숙박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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