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삼영화학 中 최대 합성수지 공장 내달 착공

  • 입력 2002년 3월 27일 18시 19분


국내에서 유일하게 콘덴서용 초박막 필름(캐퍼시터 필름)을 생산하는 중견 화학업체인 삼영화학이 460억원을 들여 중국 내 최대 종합합성수지 공장을 짓는다.

삼영화학은 다음달중 중국 다롄(大連)에 2만3000여평 규모의 종합합성수지 공장을 착공해 내년 6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 공장에서 캐퍼시터 필름,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에틸렌(PE) 등 각종 포장용 합성수지를 연간 4만2000여t 생산해 전량 중국 내수용으로 판매하거나 일부 수출해 연간 1250억원의 매출과 90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기호 삼영화학 차장은 “개별적인 합성수지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업체는 많지만 여러 품목을 같은 공장에서 생산하려면 기술적으로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종합 합성수지 공장은 그만큼 기술적인 시너지 효과가 높고 비용절감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삼영화학은 캐퍼시터 필름 등 포장소재용 합성수지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11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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