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넉달째 침체…11월 BSI 전망치 85

  • 입력 2001년 11월 5일 18시 42분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미국 테러사태 등의 영향으로 4개월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5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는 85.0을 나타내 8월 이후 4개월 연속 100 이하로 떨어졌다.

월별 BSI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전달보다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그러나 11월의 BSI는 10월(75.9)보다 높아져 체감 경기의 하락 속도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 유재준 경제조사팀장은 “정부의 내수진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기업인들의 비관심리가 누그러진 것 같다”며 “하지만 수출과 투자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가 회복국면으로 진입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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