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8월 중 생산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산자물가는 환율하락과 국내외 경기부진에 따른 수요둔화 등에 따라 공산품이 전월대비 0.4% 내린 데다 외항화물운임 등 서비스 역시 0.2% 떨어졌다. 농림수산품도 채소류와 축산물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나 곡물류 등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8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 하락해 99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고 한은은 집계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이 줄었으나 이달 초 택시요금이 인상된 데다 생산자 물가에 잡히지 않는 집세 등의 움직임도 심상찮다”며 “9월 소비자물가에는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