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졸 초임 144만원, 임금인상률 8.3%

  • 입력 2000년 11월 7일 19시 11분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8.3%로 지난해(2.2%)보다 6.1% 포인트 올랐으며 대졸사원 초임은 144만1000원(상여금 제외하면 98만97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된 각 분야 1339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2000년 임금조정 실태 조사’에 따르면 제조업의 임금인상률이 8.9%로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및 소비자용품 수리업 7.7%, 운수 창고 및 통신업 7.4%, 건설 및 금융보험업이 7.3%였다. 상여금 지급률은 평균 660.1%였다.

직급별 초임(상여금 월할분 포함)은 부장 311만1000원, 차장 269만5000원, 과장 233만5000원이었으며 신입사원의 경우 대졸 144만1000원, 전문대졸 122만5000원, 고졸 이하 108만2000원 등이었다.

업종별 대졸 초임의 경우 금융보험업종이 188만5000원으로 가장 높고 건설(148만5000원) 제조(140만2000원) 운수(131만2000원) 도소매업(122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외국 기업이나 금융기관 근로자들의 경우 연봉제 미실시 기업에 비해 임금 수준이 높아 연간 부장 200만원, 차장 110만원, 과장 130만원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총은 전년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크게 높아지는 등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주춤했던 임금인상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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