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리포트]개인-외국인 매수공세 상승세 뚜렷

  • 입력 2000년 9월 29일 18시 21분


▼거래소▼개인-외국인 매수공세 상승세 뚜렷

지수가 닷새연속으로 올라 610선을 회복했다.

최근 연속상승을 견제하는 심리로 장 초반에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과 원유가 안정 등의 외부호재에 힘입은 개인들의 줄기찬 매수세로 가볍게 상승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연이틀 순매수로 나와 분위기를 돋웠다. 장중 한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설이 퍼지면서 한때 620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다. 선물 저평가로 프로그램매도도 700억원 이상 나왔으나 지수를 많이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전날에 이어 SK텔레콤이 삼성전자를 대신해 장세를 이끌었다. IMT―2000사업 연기와 비동기식 허용이 이 회사에 이로운 재료로 해석되고 있다. 한국통신, 데이콤 등 다른 대형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금융주 중에서 시중은행주와 증권주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강했다. 전체적으로 중형주의 강세양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업종별로는 의약, 비철금속, 도소매, 육상운수, 금융, 조립금속, 식료업 등이 고르게 올랐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코스닥▼외국인 한통프리텔 82억원 순매수

단기차익을 노린 매물에도 불구하고 5일 연속 상승해 열흘만에 종합지수 9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부터 상승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쏟아져나오며 한때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소식 등에 힘입어 큰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기관투자가와 개인은 상승폭이 늘어나며 매도에 나섰으며 특히 투신권은 99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한통프리텔을 집중매수하며 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장중 상한가에 접근하는 등 급등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새롬기술 다음 등 인터넷주는 보합권에 머물렀고 오피콤 등 네트워크관련주도 역시 조정을 받았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제조업체는 이틀째 동반상한가를 기록했고 대양이앤씨 모아텍 등 낙폭이 컸던 실적주들도 견조한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중간배당을 결정한 엔씨소프트 비테크놀로지 이오리스 등 게임주와 코네스 이루넷 등 교육주가 테마형성 조짐을 보였다. 미주실업은 워크아웃 중단으로 하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채무재조정 추진 결정이 날 것으로 알려진 미주제강은 4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두영기자>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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