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 워크아웃확정…새한미디어는 연기

  • 입력 2000년 9월 15일 23시 43분


㈜새한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결정됐다. 그러나 새한미디어는 일부 안건이 통과되지 않아 워크아웃 결정이 연기됐다.

한빛은행 등 채권단은 15일 전체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원금상환을 2004년까지 유예하고 4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채무조정안과 경영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등 ㈜새한에 대한 워크아웃진행 관련 3개 안건을 평균 80.1%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새한미디어는 채권의 금융조건완화 보증채무이행청구채권 처리방안 등은 통과됐으나 800억원의 출자전환 등 3개 안건의 찬성률이 75%에 미달해 부결됐다. 8일에도 워크아웃 확정을 위한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고 총 18개 안건을 상정했으나 ㈜새한에 대한 출자액이 4000억원으로 과다하다는 등의 이유로 이 중 주요 안건 8건이 부결됐었다. 한편 이번 채권단협의회에선 ㈜새한에 출자전환하기로 했던 4000억원 중 2000억원만 보통주로 출자하고 나머지는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워크아웃에 따른 이자감면으로 채권단이 입는 손실분을 2004년 이후 전환사채로 보상받기로 하는 등 채무조정안이 다소 수정됐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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