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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0년 8월 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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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증권거래소가 대우를 뺀 10대그룹 회장들의 8일 현재 보유주식 평가액 변동을 조사한 결과 모든 총수들의 ‘재산’이 연초에 비해 줄어들었으며 감소율은 평균 26.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감소액이 가장 많은 총수는 정몽헌 현대아산이사회회장으로 1527억원이었으며 이어 현대 정주영 전 명예회장(1350억원) 삼성 이건희회장(1025억원) 현대자동차 정몽구회장(820억원) LG 구본무회장(628억원) SK 최태원회장(504억원) 등의 순이었다.
금호 박정구회장과 롯데 신격호회장은 보유주식 평가액 감소분이 각각 25억원, 42억원으로 적은 편이었다.
감소율로 따지면 한화 김승연회장(56.4%), 쌍용 김석원회장(55.0%), 금호 박성용회장(46.3%), LG 구본무회장(45.8%) 등이 컸다. 현대에서는 정몽헌회장의 감소율이 39.5%로 가장 컸다.
총수들의 보유주식 평가액 감소율 순위는 대체로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하락률 순위와 일치했다. 계열사들의 평균 주가하락률은 한화가 55.93%로 가장 컸으며 이어 한진(46.84%) 금호(45.11%) LG(42.06%) 등의 순이었다. 시가총액 감소율로는 LG가 60.9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화(54.50%) 쌍용(39.13%) 한진(38.81%) 롯데(37.41%) 등이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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