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산자 '제3의 길' 강연]"日+싱가포르 모델이 살길"

  • 입력 2000년 6월 20일 19시 34분


“한국경제, ‘제3의 길’을 찾자.”

김영호(金泳鎬)산업자원부장관이 우리 경제의 ‘제3의 길’로 개방형 신통상국가를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장관은 20일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 무역학자 대회’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은 일본에 비해서는 개방적이며 싱가포르 등에 비해서는 생산지향적”이라며 “앞으로는 선진통상국가의 개방형 시스템과 일본과 같은 생산지향적인 경제구조의 장점을 살리는 ‘제3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제3의 길’의 키워드로 ‘주변형 무역에서 중심형 무역으로의 전환’을 꼽았다. 그는 “주변형 무역이 전통적 방식에 의한 재화 중심의 ‘제로 섬 게임’방식이었다면 중심형 무역은 전지구촌을 상대로 한 무역과 투자 기술 문화 등이 연계된 윈윈 게임 방식”이라고 구분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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