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수석 "韓-佛합작 對北투자 추진"

  • 입력 2000년 3월 16일 19시 35분


이기호(李起浩)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16일 프랑스의 2개 기업이 북한 진출을 모색중이며 한국기업과 합작형태로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중앙 신문 방송 통신사 경제부장들과 만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유럽순방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수석은 “조만간 프랑스의 제조업 분야 2개 기업이 북한에 진출할 예정이며 투자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남한 기업과 합작형태로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북한진출은 민간 베이스 차원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석은 아울러 김대통령의 베를린선언 후속조치로 북한이 수용한다면 북한의 공단조성에 우리 공기업을 참여시킬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거시 경제정책과 관련해 이수석은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억제목표를 당초 3%에서 2.5%내외로 낮추기로 했다”고 밝히고 “이는 재정과 통화정책을 통해 물가를 안정시켜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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