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38P 폭등… 외국인 1300억원 순매수

미국증시 반등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자’주문을 쏟아내면서 주가가 사흘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8.59포인트 오른 987.24로 마감됐다. 코스닥 종합지수도 하루 18포인트의 등락끝에 3.42포인트 오른 231.08을 기록.

5일 이후 줄곧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1300억원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 14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인 개인투자자의 물량을 받아냈다. 스폿펀드 환매에 시달렸던 투신권은 순매도 규모가 500억원대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미국 다우존스공업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닥지수 역시 동반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개장 초반부터 초강세를 보였다. 지수가 1000 가까이 오르자 국내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이 경계성 매물을 내놓아 오름폭이 좁혀졌지만 상승행진이 꺾이진 않았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499개(상한가 47개)로 내린 종목 317개(하한가 10개)보다 훨씬 많았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