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車시장 兩强체제]BMW 40% D-클라이슬러 38%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7시 58분


BMW그룹과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사들이 올해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을 평정했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BMW 로버 등 BMW 계열사는 모두 754대를 팔아 국내 수입자동차시장의 40.3%를 차지했다.크라이슬러 벤츠 등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은 714대를 판매해 38.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양사를 합하면 수입차시장의 78.4%를 장악한 셈.

BMW그룹의 경우 BMW가 630대를 팔아 단일브랜드로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으며 사륜구동차 위주인 로버는 124대를 판매했다.다임러크라이슬러에서는 크라이슬러가 436대,벤츠가 278대를 팔았다.

BMW의 성공은 외환위기 이후에도 한국시장을 경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신차를 들여오며 활발히 마케팅을 전개한 덕분인 것으로 평가된다.국내에 15개 판매전시장을 갖고 있는 BMW는 한국 판매망을 계속 확대할 방침.

BMW의 베스트셀러는 뉴320으로 92대가 팔렸으며 이밖에 5시리즈,7시리즈의 출시모델도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다.

다임러벤츠와 크라이슬러가 합병한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아직 이원화된 국내 판매조직을 갖고 있다.크라이슬러는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가 담당하며 벤츠는 한성자동차가 판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해 사륜구동차와 레저용차량(RV)을 주력차종으로 삼은 것이 성공포인트였으며 한성자동차는 9월 뉴E클래스 모델을 선보인 뒤 판매량을 늘리는데 성공했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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