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채권안정기금 1조원 내달 1일 긴급조성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정부는 채권시장안정기금 2차 조성분 8조원 중 1조원을 10월 1일 추가로 긴급 조성하기로 은행권과 합의했으며 나머지 7조원 가량도 4,5일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기금이 곧 바닥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기금조성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며 “기금규모는 시장금리를 안정시키기에 충분하다”고 밝혔다.

채권시장안정기금은 이날 긴급하게 유동성이 필요한 일부 투신권의 채권을 중심으로 500억원 어치만 매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전에 투신권이 팔자주문을 낸 1조원어치는 은행의 신탁계정과 보험이 매입했다”며 “채권기금의 매입을 이용해 일부 은행 증권 등이 채권물량을 내놓고 있다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박현진기자〉witn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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