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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24일 1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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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산업에서 첨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들 직종이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나 이를 충족시킬 고급인력의 공급은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3일 90년부터 95년까지 회원국의 통계자료를 조사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 기간중 OECD 29개 회원국의 교육기회가 늘어나 전인구중 고등학교 진학자는 80%, 대학진학자는 25%에 이르렀다”고 밝히고 “그러나 첨단직종은 고등인력을 충분히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비의 부담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가족이 부담하는 비율은 한국이 80%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일본으로 50∼60%나 됐으며 대학진학률도 가장 높았다.
이와 관련해 안드레아스 슐라이허 OECD통계국 전문가는 “한일 두나라는 경제위기가 닥쳤다 해서 대학진학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없으며 오히려 실업위험이 높을수록 고학력자가 더 많은 취업기회와 수입을 보장해 준다는 측면에서 교육투자를 더 적극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학력간 수입격차도 큰데 직업경력의 중반기를 기준으로 대졸자는 고졸자보다 20%∼100% 더 많았다. 직무훈련도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2배이상, 고졸자는 그 이하 학력자보다 2배나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자녀들의 학력이 ‘세습’되는 현상마저 나타나 학력격차에 따른 빈부격차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리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