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전망]금리20%선 지속땐 상장사80% 적자

  • 입력 1998년 4월 27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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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국내금리가 20% 수준으로 지속되고 기업들의 매출이 30% 가량 감소할 경우 전체 상장사의 80%가 적자를 내고 13%가 자본을 잠식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5백33개 12월결산 상장사의 작년 영업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경영실적을 전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의 실세금리에 매출이 30% 감소하는 비관적 상황과 △실세금리 15%에 매출의 20%가 감소하는 낙관적 상황을 전제로 한 전망에서 낙관적 상황이 되더라도 상장사의 62%가 경상적자를 내고 12%는 자본잠식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이들 상장사의 경상적자폭은 낙관적 상황일 경우 17조원, 비관적 상황에는 최고 30조원에 이르러 작년 1조원보다 최고 2,900%나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들의 금융비용 합계는 △낙관적 상황 33조원 △비관적 상황 44조원으로 작년보다 12조∼23조원이 늘어나고 매출액당 금융비용은 15∼20%로 작년(5.2%)의 3,4배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영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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