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500선 위협…정국 경색-印尼혼란등 영향

  • 입력 1998년 3월 9일 19시 49분


인도네시아가 국제통화기금과 갈등을 빚고 국내 정국이 경색된 데 따라 주가가 급락, 500선마저 위태롭게 됐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기업들의 결제수요가 줄어들면서 소폭 하락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의 상승분위기를 이어가며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기대에 못미치자 하락세로 돌아서 507.7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보다 18.27포인트 하락.

외국인들은 1백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주가를 상승세로 돌려놓기에는 크게 부족한 규모였다.

국내 투자자와 외국인들이 모두 당분간 주식시장을 지켜보자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거래량도 평소의 3분의2수준에 불과했다.

주식의 액면가를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분할,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된 메디슨과 업무정지중인 고려 동서증권 등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이날 기준환율인 1천6백37.60원보다 2원 떨어진 1천6백35원으로 출발, 장중내내 하락세를 보인 끝에 1천6백12.00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지난 주말보다 0.16%포인트 상승한 연 19.66%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안정증권 등 3천1백88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강운·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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