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흘째 오름세… 550선 회복

  • 입력 1998년 2월 9일 20시 15분


금리 하향안정을 뼈대로 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나오면서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고 주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금시장에서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은 7일보다 0.19%포인트 하락한 연 18.23%를 기록했으며 콜금리는 3.41%포인트나 떨어진 연 22.99%를 나타냈다. 91일 만기 기업어음(CP)금리는 연 20.50%로 0.55%포인트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54포인트 올라 다시 550선을 회복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6백19개(상한가 2백38개)였고 내린 종목은 2백26개(하한가 49개)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으로 신종적립신탁 머니마켓펀드(MMF)등 고금리상품의 수익률이 낮아져 시중 자금이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돼 개장 직후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자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한때 상승폭이 좁혀졌지만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으로 강세가 유지됐다. 외국인들은 대우중공업 한국전력 등을 중심으로 1천5백2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9백90억원, 3백18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기준환율보다 44.60원 낮은 1천5백30.00원에 첫 거래된 뒤 한 때 1천5백65.00원까지 올랐으나 1천5백58.00원에 마감됐다. 10일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21.30원 떨어진 1천5백53.30원. 〈정경준·천광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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