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고속도로 원주∼새말간 18.7㎞가 20일 낮 12시부터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개통된다.
17일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중앙고속도로와 접속되는 만종분기점(원주시 호저면 만종리)부터 새말인터체인지(횡성군 우천면 우항리)까지 시멘트 콘크리트로 확.포장된 이 공사는 지난 94년 10월부터 총 사업비 1천2백억원, 연인원 70만명, 각종 장비 8만대 등이 투입돼 3년 2개월 만에 준공됐다.
원주∼새말간 공사는 도로 확장 뿐만 아니라 급경사 및 급커브구간 40개소를 평평하고 곧게 다듬어 운행속도를 현재 시간당 80㎞에서 1백㎞로 높임으로써 구간 통과속도가 현재 15∼30분에서 5∼10분으로 단축된다.
또 원주 및 새말인터체인지가 입체 진.출입로로 완전 개량됐으며 주택지 인접지역은 총 2천4백60m의 방음벽이 설치됐다.
건교부는 이 구간의 완공으로 그동안 중앙선(제천방면)과 영동선(강릉방면)으로 갈라지는 지점에 위치해 있어 휴가와 행락철, 주말, 공휴일에 차량지체 현상이 심했던 만종분기점의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원주∼새말구간은 도로확장으로 종전 2차선 고속도로에 적용됐던 요금 20% 할인제도가 폐지돼 출발지나 목적지가 원주 또는 새말인 경우 차종에 따라 요금이 1백∼3백원씩 상향 조정된다.
이에 따라 서울∼새말간의 경우 소형차량(1종)은 현행보다 1백원, 대형차량(4종)은 3백원을 각각 더 내야 하고 서울∼원주간은 소형차량(1종)은 현재와 같으나 대형차량(4종)은 1백원을 더 부담해야 한다.
건교부는 영동고속도로 나머지 구간인 새말∼월정간 59.2㎞는 99년, 월정∼횡계간 10.1㎞는 2000년, 횡계∼강릉간 37.8㎞는 2001년에 각각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