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세 지속…2일오전 3백80선도 붕괴

  • 입력 1997년 12월 2일 11시 57분


주가 급락세가 지속돼 종합주가지수 3백80선도 무너졌다. 2일 주식시장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상에서 정부가 대부분 IMF측의 요구조건을 수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초긴축재정과 기업들의 도산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돼 오전 10시42분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69포인트 하락한 3백74.47을 기록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이 6백36개에 달한 반면 오른 종목은 5개에 그쳤다. 신용반대매매 매물과 투자자들의 매물이 계속 흘러나오면서 종목별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채 하한가 잔량이 수십만주씩 쌓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업종에 걸쳐 하락세가 확산됐고 특히 의약, 보험, 전기기계, 조립금속업의 낙폭이 컸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블루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IMF와의 협상내용이 발표되면 주가지수는 다시한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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