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통화 또 폭락…比페소화만 회복세

  • 입력 1997년 7월 18일 20시 20분


필리핀 페소화가 자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개입에 힘입어 17일 소폭 회복, 달러당 28.574페소에 폐장됐다. 필리핀 중앙은행은 페소화의 이같은 회복세를 감안해 16일자로 연 32%인 단기차입금리를 28%로 내린데 이어 18일에는 25%로 추가 인하키로 했다. 그러나 싱가포르 달러, 말레이시아 링기트,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헤지펀드」의 공략이 이어지면서 이날도 큰폭으로 떨어졌다. 싱가포르달러는 17일 달러당 1.4565싱가포르달러에, 말레이시아 링기트는 2.5885링기트에, 인도네시아루피아화는 2천4백76.5루피아에 각각 폐장됐다. 한편 통화위기 수습을 위해 도쿄(東京)를 방문한 타농 비다야 태국 재무장관은 17일 일본 은행연합회 관계자들과 회동해 『통화위기에도 불구하고 태국경제는 근본적으로 튼튼하다』며 『새로 도입한 관리변동환율제에 바트화가 적응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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