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1∼3월) 중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89년 수입쇠고기가 몰려온 이후 8년만에 사상최고치인 62.9%를 기록했다.
16일 축협중앙회에 따르면 1.4분기 중 국내 전체 쇠고기 소비량 8만8천7백t가운데 국내산 쇠고기는 62.9%인 5만5천8백t을 차지한 반면 수입쇠고기는 37.1%인 3만2천9백t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산 쇠고기의 시장점유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지난 89년(60.9%) 이후 처음이다.
지난 92년 41.0%까지 떨어졌던 국산 쇠고기 점유율은 지난 95년 51.4%, 작년에는 53.8%로 계속 상승세를 보여왔다.
국산 쇠고기 점유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올들어 산지소값이 폭락세를 보이자 정부가 수입육 방출을 크게 줄인데다 국산 수소를 무제한 수매해 시중가격보다 25% 가량 싸게 공급한 데 따른 것이다.
〈임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