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株」SK텔레콤시대 마감…태광산업 권좌 복귀

  • 입력 1997년 5월 16일 20시 24분


1년5개월이 넘도록 최고 주가의 자리를 지켜왔던 SK텔레콤(구 한국이동통신)이 「황제주(皇帝株)」의 영예를 태광산업에 넘겨주었다. 16일 SK텔레콤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만1천5백원 떨어진 36만7천원을 기록, 이날 거래 없이 보합세를 유지한 태광산업(37만원)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이 「황제주」의 자리에 오른 것은 한국이동통신 시절이었던 지난 95년 12월6일. 당시 51만3천원을 기록한 SK텔레콤은 태광산업(50만3천원)을 밀어내고 정상에 오른 뒤 지난해 5월 23일에는 81만원까지 치솟는 등 전성기를 누렸었다. 그러나 최근 이동통신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값싼 시티폰이 출현한 것을 계기로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약세로 돌아서 마침내 「귀족주」로 내려서고 말았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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