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직원 파리서 실종…만취상태 사고 가능성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파리〓金尙永특파원】 프랑스 파리의 대한항공(KAL) 유럽본부에 근무하는 金貞鎬(김정호·42)차장이 지난 24일 저녁식사후 실종돼 현지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차장은 24일 회사 동료들과 함께 파리 동부 교외 생 모리스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송년 회식을 마치고 밤 10시반경 직원들과 헤어진 뒤 29일 아침까지 연락이 없다고 KAL측은 밝혔다. 당시 김차장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자신의 승용차(폴크스바겐 골프)를 음식점에 놔둔 채 택시를 타기 위해 직원들과 헤어졌는데 KAL과 현지 경찰은 지금까지 생모리스 지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행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생모리스 지역은 범죄발생률이 높은 곳으로 경찰은 김차장이 술취한 상태에서 귀가도중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차장은 기술직(정비직) 직원으로 지난 94년6월부터 파리 지사에 근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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