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宇직원 특별상여금에 신바람…경영실적좋은 상당수 계열사

  • 입력 1996년 11월 29일 12시 05분


전반적인 불경기로 기업들이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는 가운데 대우그룹 직원들이 성과급조의 목돈을 받고 있어 신바람이 났다. 29일 대우그룹에 따르면 ㈜대우, 대우중공업, 대우전자 등 올해 경영실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된 상당수 계열사들이 직원들에게 특별상여금, 김장보너스 등의 명목으로 뭉칫돈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계획이다. ㈜대우무역부문은 제 33회 무역의 날에서 수출1백억달러탑과 금탑산업훈장을 받게 된 것을 기념하고 직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30일 전직원 2천여명에게 특별상여금조로 직급별로 평균 급료의 1백% 가량을 정액으로 지급키로 했다. ㈜대우무역부문은 기업정보화를 선도한 공로로 지난 14일 신산업경영원으로부터 뉴미디어대상을 받은 데 이어 다음달 3일에는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경영혁신대회 종합대상과 최고경영자상을 받게 되는 등 상복까지 겹쳤다. ㈜대우건설부문도 올해 수주부문에서 건설업계의 선두를 기록하는 등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데다 같은 법인으로 돼 있는 무역부문이 특별상여금을 지급키로 하자 직원들의 사기앙양을 위해 무역부문과 같은 수준의 상여금 지급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매출실적이 좋은 대우중공업은 다음달에 전직원에게 특별상여금조로 1백만∼2백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대우중공업은 근속 10년을 기준으로 그 이하는 무조건 1백만원,10년을 초과하는 직원들에게는 1년 단위로 10만원씩을 추가지급하는 방법으로 최고 2백만원까지 지급하는 등 색다른 상여금지급 방법을 선보인다. 이밖에 유럽 등 해외부문에서 매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대우전자도 매년 10만∼20만원씩 정액으로 지급해온 김장보너스를 올해는 급료의 50%로 상향조정, 지난 20일 전직원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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