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주식매각조건 완화 방침

  • 입력 1996년 10월 29일 12시 18분


정부는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을 촉진하기 위해 이 주식을 매입한 기관투자가들이 자유롭게 되팔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는 29일 증시침체 등으로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이 부진한 상태이나 연내 9천8백억원어치의 주식을 팔기 위해 다음달부터 다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제약요인이 많아 매입을 꺼리고 있는 만큼 다음번 매각부터는 낙찰받은 기관이 상장후 6개월이 지날 때까지 매각을 제한하기로 한 요건을 삭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입찰 참여기관을 은행, 보험, 종합금융은 물론 그동안 배제했던 증권회사와 투신사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다만 주당 4만4천5백원인 입찰최저가격은 그대로 둘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4일 한국통신 주식 3천억원어치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응찰자가 적어 낙찰규모가 68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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