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 임원들이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준법 실천 선언문’에 서명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통일교)는 지난 7일 본부 대강당에서 전국 목회자와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한 준법 실천 선언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조직 혁신 선언의 후속 조치로, 개인의 선의가 아닌 시스템에 기반한 상호 견제를 조직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통일교는 당시 내부 관리 체계가 일탈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며, 현장의 견제와 감시 기능 부재를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송용천 한국협회장은 이날 투명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신도들의 헌금과 조직 운영을 보호하고, 공동체의 신뢰를 제도적으로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송용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이 준법 실천 선언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통일교는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 37301(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추진하며, 한국컴플라이언스평가원과 협력해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감시·견제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종교 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외부 전문기관의 검증을 통해 조직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집단 의사결정 구조 강화, 익명 제보 시스템 구축, 독립적 윤리 감시 기구 설치 등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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