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입는 예술, 루치아박… 2026 오트쿠튀르의 새 지평 열다

  • 동아경제

예술적 감각과 전통의 융합으로 세계무대 사로잡아

사진제공=루치아박
사진제공=루치아박
하이엔드 오트쿠튀르 하우스 루치아박(Lucia Park)이 2026년 봄·여름 시즌을 맞아 새로운 드레스 라인을 공개하며 세계 패션 시장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한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이번 컬렉션은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루치아박은 한국 전통 자수 기법과 조각적 패턴 설계를 기반으로 한 맞춤 제작 방식을 통해 차별화된 오트쿠튀르 철학을 구축해왔다. 2019년 S/S 시즌부터 웨딩 및 레드카펫 라인을 확장하며 ‘입는 예술(Art to Wear)’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했다.

2023년에는 프랑스 파리 F/W 패션위크에서 프랑스 문화청 사옥인 살레 와그램(Salle Wagram)을 단독 대관해 오트쿠튀르 드레스 컬렉션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자연’을 테마로 생명과 인간 존엄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이 쇼는 약 1,000명의 글로벌 패션 관계자와 언론의 극찬을 받았으며, “형식을 넘어선 예술적 무대”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패브릭의 유동성과 움직임을 극대화한 구조적 디자인은 런웨이를 하나의 살아 있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켰고, 인간과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작품 세계는 ‘문명이 아닌 인간 그 자체의 존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졌다. 프랑스 럭셔리 그룹을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바이어들이 주목하며 브랜드의 예술적 방향성에 높은 평가를 보냈다.

루치아박은 지속가능성과 윤리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친환경 소재 활용과 책임 있는 제작 방식을 통해 오트쿠튀르 업계 내 지속가능 패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화려함뿐 아니라 공정한 제작 시스템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담아낸 점에서 차별화된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브랜드는 국내 론칭 3개월 만에 상위 0.1% 고객층을 빠르게 확보하며 고급 수요층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국내 및 중국 시장에서 유사 디자인이 발견되며 브랜드 보호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루치아박 관계자는 “브랜드의 고유한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법적 절차를 포함한 강력한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며, 예술성과 철학을 지키기 위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패션을 대표하는 오트쿠튀르 하우스로 자리매김한 루치아박은 단순한 의상이 아닌 ‘작품’으로서의 본질적 가치를 제시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독자적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차기 컬렉션 역시 단순한 시즌 발표를 넘어 세계 패션계에 예술적 선언을 던지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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