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 별세 후 아들 안다빈 작가(사진)가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화꽃 사진과 함께 전한 짧은 메시지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및 안다빈 씨 SNS배우 안성기가 별세한 가운데, 아들인 안다빈 작가가 유족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국 영화사를 대표해 온 배우의 마지막 길에 쏟아진 애도 속에서, 남겨진 가족의 절제된 인사가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안다빈은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따뜻한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부친을 떠나보낸 직후의 슬픔 속에서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해 준 이들에게 예의를 갖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앞서 그는 부친의 상태가 위중했던 지난 4일에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한 시간을 조용히 되새겼다. 안성기와 안다빈이 함께 출연한 영화 그 섬에 가고 싶다의 사진집을 게시하며, 말 대신 기억으로 마음을 전했다.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74세.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안다빈은 지난 2일 급거 귀국해 부친의 곁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에서 고인의 아들이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6.01.06. 사진공동취재단
● 아들이 기억한 ‘배우 안성기’, 그리고 한 시대의 퇴장
안다빈은 시카고 예술대학교(SAIC)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유화와 설치 미술을 넘나드는 작업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는 여러 인터뷰에서 아버지 안성기를 인생의 모델이자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언급하며, 남다른 부자 관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안성기의 빈소에서 배우 정우성과 이정재가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6.01.06. 사진공동취재단
안성기는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뒤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등 1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60여 년간 한국 영화의 중심에 서 있었다. 아역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은 연기로 세대를 아우르며 ‘국민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5일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고 안성기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74세. 2026.1.5/뉴스1 ⓒ News1
고인은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병이 재발해 최근까지 투병을 이어왔다. 끝까지 작품과 현장을 향한 애정을 놓지 않았던 그의 삶은 많은 영화인과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 공동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정부는 고인의 한국 영화 발전 공로를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이며, 장지는 경기 양평 별그리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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