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션지 ‘하입비스트100’에 韓 7팀 선정…지드래곤 K팝 가수 유일

  • 뉴시스(신문)

김도희 엑슬림 디릭터 등 韓 젊은 패션 거물 대거 선정

ⓒ뉴시스
한류그룹 ‘빅뱅’ 멤버 겸 솔로가수 지드래곤(G-DRAGON·지디·권지용)이 음악뿐 아니라 패션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했다.

17일 K-팝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미국의 글로벌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가 최근 발표한 ‘2025 하입비스트100(Hypebeast 100, 이하 HB100)’에 이름을 올렸다.

‘HB100’은 하입비스트가 매년 패션, 스트리트웨어, 음악, 아트, 디자인 등 컨템포러리 컬처 전반에서 해당 연도를 상징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하는 리스트다. 장르와 국적을 넘어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2025 HB100’에서 지드래곤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 에이셉 라키(A$AP Rocky) 등 음악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이콘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하입비스트 측은 지드래곤의 선정 이유에 대해 “2025년 한 해 동안 음악을 넘어 예술·패션·럭셔리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행보를 통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현재진행형 영향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규 3집 ‘위버멘쉬(Übermensch)’를 통해 자아 초월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구현한 데 이어, 전 세계를 순회한 월드투어와 APEC 정상회의 무대에서의 상징적 퍼포먼스는 그의 예술성이 무대 밖 사회·문화적 영역으로까지 확장됐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피스마이너스원(PEACEMINUSONE)을 중심으로 한 파인 아트 프로젝트, 제이콥앤코(Jacob & Co.),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 등과의 극도로 제한적인 협업은 팝 컬처와 하이엔드 럭셔리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로, 지드래곤이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동시대 문화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창조적 기준점임을 명확히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드래곤은 2013년 K-팝 아티스트 최초로 ‘HB100’에 선정된 이후 2015년, 2016년, 2017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 그리고 올해까지 통산 9번째 꼽혔다.

지드래곤은 K-팝 아티스트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컨템포러리 컬처 신에서 지속적으로 호명돼 온 인물로 평가된다. ‘HB100’ 명단이 주로 디자이너와 크리에이티브 업계 인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더욱 도드라진다. 이번에 ‘HB 100’에 뽑힌 한국인은 7팀인데, K-팝 아티스트는 지드래곤이 유일하다. 김도희 엑슬림(Xlim) 디릭터,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PAF·파프) 임동준 디렉터, ‘젠틀몬스터’ 창업자인 김한국 아이아이컴파운드 대표, 혜인서 서혜인·이진호 디자이너, 지용킴 김지용 디자이너, 앰부쉬(AMBUSH)® 안윤 디자이너 등이 이번 리스트에 지드래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 12~1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총 12개국 17개 도시에서 39회에 걸쳐 전 세계 82만5000여 명의 관객과 마주한 ‘지드래곤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G-DRAGON 2025 WORLD TOUR [Übermensch])’를 성료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