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조성진, 롯데콘서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2월 11일 11시 02분


피아니스트 조성진(31)이 내년 개관 10주년을 맞는 롯데콘서트홀의 상주 음악가로 선정됐다. 2023년 11월 한국인 최초로 베를린필의 상주 음악가(Artist in Residence)로 임명됐던 그가 한국에서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콘서트홀은 조성진이 내년 7월 14일과 19일 두 차례 상주 음악가로 ‘인 하우스 아티스트’공연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첫 국내 단독 리사이틀, 개관 1주년 기념공연 등 롯데콘서트홀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두 차례 공연은 실내악과 리사이틀로 구성된다. 7월 14일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악장 다이신 카시모토, 베를린필 수석 단원 클라리네티스트 벤젤 푹스, 호른 연주자 슈테판 도어, 한국인 최초 베를린필 종신 단원 비올리스트 박경민, 이란계 오스트리아 첼리스트 키안 솔타니와 실내악 공연을 연다. 같은 달 19일에는 리사이틀을 열고 바흐의 파르티타 1번, 쇤베르크의 피아노 모음곡, 슈만의 빈 사육제의 어릿광대, 쇼팽의 14개의 왈츠 등을 연주한다.

한편 롯데콘서트홀은 내년 개관 10주년 기획의 주제를 ‘Passage(항해)’로 선정하고 기획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가장 먼저 임윤찬이 내년 1월 28일 정명훈이 지휘하는 독일의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협연으로 포문을 연다. 이후 핀란드를 대표하는 헬싱키 필하모닉의 첫 내한공연 (10월 22일)을 비롯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의 무대(6월 4일), 세계적인 지휘자 샤를 뒤투와와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의 협연 (11월 21∼22)등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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