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효 태극기보다 4개월 앞선 최초 태극기 2점 공개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1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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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1882년5월22일) 140주년을 앞두고 수교 당시 고안된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 2점이 공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올해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아 ‘조미수교와 태극기’ 특별전을 13일부터 7월 7일까지 개최한다. 조미수교 당시 고안된 가장 오래된 태극기 도안 2점을 선보인다.

태극기 도안 2점은 박물관 소장 도서 ‘해양국가의 깃발’(미국 해양부 1882년 간행) 속에 나오는 태극기 도안과 2017년 이태진 서울대 교수가 미국 의회도서관 슈펠트(R. Shufeldt·수교 당시 미국 전권대사) 문서에서 찾은 원 도안이다.

그동안 최초로 태극기를 고안하고 사용한 사람은 1882년 일본에 수신사로 간 박영효(1861~1939)로 알려져 있었다. 학계는 2008년 영국 국립문서보관소에서 새로 찾은 태극기 도안 2점을 집중 연구했다. 이 과정에서 ‘해양국가의 깃발’ 속에 실린 태극기 도안이 박영효 태극기보다 4개월 앞서며, 조미수교 당시 고안된 태극기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이후 2017년 이태진 교수가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슈펠트 문서 1882년 6월11일자 보고서에서 ‘해양국가의 깃발’에 실린 태극기의 원 도안을 찾았다.

이번 전시에서 이태진 교수의 인터뷰 영상, 미 해군부가 간행한 ‘해양국가의 깃발’ 복제본·번역본, 태극기 변천 과정 연표를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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