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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어린이 책]아기 오리 삼남매 “우리가 백조라면!”

입력 2021-12-11 03:00업데이트 2021-12-1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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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새끼를 읽은 아기 오리 삼남매/곽민수 지음·조미자 그림/44쪽·1만4000원·봄볕(8세 이상)
아기 오리 삼남매만 지내게 된 날 밤. 번개가 번쩍번쩍거리고 천둥이 쾅쾅 친다. 꽉꽉이는 책장에서 ‘미운 오리 새끼’를 꺼내 꽥꽥이와 꼭꼭이에게 읽어준다. 미운 오리가 알고 보니 어여쁜 백조였다는 이야기. 아기 오리들은 자신이 백조일 거라며 가슴이 부풀고, 백조가 되는 꿈을 꾼다. 해가 쨍쨍한 다음 날, 물가로 간 삼남매는 백조를 만난다. 아기 오리들은 자신이 새끼 백조라고 하지만 진짜 새끼 백조는 코웃음 치며 가버린다. 삼남매는 시무룩해지는데….

동화에 푹 빠져 자신이 백조일 거라 상상하는 아기 오리들이 천진난만하다. 백조가 아니란 사실에 기운이 쑥 빠지지만, 달려드는 고양이에게 맞서 부리로 쪼아대는 셋은 용감하기 그지없다. 백조들에게 대단하다고 칭찬까지 받았다. 칭찬받은 날도, 그렇지 않은 날도 괜찮다. 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리니까! 이를 깨닫고 힘차게 올망졸망 가는 삼남매. 몽상에 빠진 표정, 놀란 표정 등 시시각각 바뀌는 아기 오리들의 모습이 사랑스러워 웃음이 쿡쿡 나온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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