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서 즐기는 조각작품…크라운해태, 세계 최대 야외 조각전시회 개최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0월 28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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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야외 조각전시회가 열린다.

크라운해태제과는 서울시(한강사업본부) 후원으로 이달 29일부터 45일간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들과 함께 야외 조각전시회 K-Sculpture 한강 ‘흥’ 프로젝트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조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이기 위해 조각가와 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펼치는 초대형 조각 프로젝트다. K팝, K드라마 등 K-Culture 열풍을 예술 영역까지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내년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2022 영국 프리즈(Frieze)’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엔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서울 여의도, 뚝섬, 반포 등 한강공원 3곳에 300점의 예술 조각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기존 최대 기록은 지난 2019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본다이비치 ‘해안조각전(111점)’이다.

특히 내년 프리즈 기간에는 한강공원 10곳에 1000점이 넘는 조각작품을 전시하면서 올해보다 규모를 3배 넘게 키울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풍류산책(Jogging&Joy)’이다. 전강옥, 민성호, 최은정, 김성복 등 조각가 289명이 참여한다. 한강공원별로 ‘열정과 환희’(여의도), ‘생동과 비전’(뚝섬), ‘균형과 절제’(반포) 등 테마를 달리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노약자와 장애우를 위한 특별한 탈거리도 준비된다. 한강공원 곳곳에 설치된 조각작품을 순회하는 코끼리 관람차를 운영해 더욱 편하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예술감독을 맡은 김윤섭 숙명여대 교수는 “야외에서 많은 작품들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어, 최근 조각 작품의 경향을 비교하고 조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는 이미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한국 조각의 세계화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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