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하나가 됩시다” 거장이 지휘하는 여름날의 선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0일 03시 00분


코멘트

정명훈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24일 신지아와 두 번째 협연

왼쪽부터 지휘자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왼쪽부터 지휘자 정명훈,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정명훈 지휘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만남이 두 번째로 펼쳐진다.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중기 낭만주의 대표 바이올린협주곡인 브루흐의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정명훈과 신지아는 지난해 12월 열린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췄다. 올해 콘서트 후반부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거작인 교향곡 9번 ‘합창’이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존노, 베이스 심기환이 협연한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4년 전 창단된 비상설 오케스트라.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앙상블을 이룬다.

신지아는 ‘순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2008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계 스타로 떠올랐고 2012년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원코리아 콘서트에서는 후반에 악장 역할을 맡아 브람스 교향곡 4번 연주를 이끌었다.

‘정명훈 여름 시즌’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로 이어진다. 1970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이자 베토벤 소나타 전집으로 2008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피아니스트 개릭 올슨이 슈만 피아노협주곡을 협연하고,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라벨이 편곡한 무소륵스키 ‘전람회의 그림’을 올린다. 정명훈과 올슨은 9월 1일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5회 여수음악제’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전남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연주한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정명훈#신지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