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 늘자 마시멜로 인기 상승…‘껌→젤리→마시멜로’ 츄잉푸드 트렌드 변화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12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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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츄잉푸드(Chewing Food)’ 트렌드 상품도 젤리에서 마시멜로로 이동하고 있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껌·젤리·마시멜로 등 세 종류의 츄잉푸드 중에서 매출 증가폭이 가장 큰 상품은 마시멜로였다. 마시멜로의 매출 증가폭은 지난해 71.2%에서 올해(1~6월) 174%로 급증했다.

젤리는 지난해 34.2%, 올해 36.7%씩 증가했다. 반면 껌은 매년 20%대의 매출 감소율을 보였다. 츄잉푸드 대세가 껌에서 젤리로, 또 젤리에서 마시멜로로 이동한 셈이다.

이마트24는 마시멜로의 인기가 캠핑족과 홈디저트족이 증가한 영향으로 봤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었고, 캠핑간식으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것이 일종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상권별 매출 비중을 분석했을 때, 주택가와 로드사이드에서 마시멜로 매출 비중은 2019년 각각 58.9%, 6.9%를 차지했다. 이후 2020년부터 2021년 6월까지는 각각 62.6%와 18.1%를 차지해 마시멜로 매출의 80% 이상이 주택가·로드사이드 상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이 집 근처에서 마시멜로를 구입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길에 구입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24는 마시멜로 신상품 5종을 추가하기로 했다. 먼저 ‘기가마시멜로’와 ‘BBQ마시멜로’는 두툼한 원통형 모양으로, 캠핑장에서 꼬치에 끼워 구워먹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또 유튜브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병아리모양마시멜로’, 아이스크림 콘 안에 마시멜로가 들어있어 재미있는 소리로 ASMR 영상에 자주 등장하는 ‘아이스크림모양마시멜로’ 2종 등도 선보인다.

이은보라 이마트24 바이어는 “그 동안 마시멜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하는 상품이었지만, 최근 젤리와는 다른 부드러운 쫄깃함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는 상품으로 알려져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앞으로 마시멜로가 젤리를 대체하는 츄잉푸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고객의 취향과 트렌드를 분석해 관련 상품을 빠르게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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