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맙습니다, 그래서 나도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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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연 지음·밀리오리지널

나는 너랑 같이 있을 때 행복해 보였고 나는 너랑 있을 때 반짝반짝 빛이 났다. 나는 너를 보고 있으면 너는 나와 너무나 달라서 나는 너를 외우고 너를 따라 해봤었지만 나는 네가 될 수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나는 너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점점 쌓이게 됐고 매번 너의 눈을 쳐다보면서 매번 처음 쓰는 편지인 것처럼 매번 마음속으로만 했던 나의 고백은 결국 나의 시가 되었다.

영화감독이자 시인인 원태연의 위로가 담긴 에세이.
#책의 향기#밑줄 긋기#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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