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뷔페 영업 가능해졌지만 대부분 14일부터 이용 가능…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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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2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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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 © News1
서울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 © News1
뷔페 레스토랑들이 지난 주말 정부의 사회적거리두기 ‘1단계 완화’ 결정에 따라 12일 0시를 기해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식재료 공급과 영업 준비 등에 시간이 필요해 오는 14일부터 정상 영업에 들어간다.

급하게 다시 열기보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마친 뒤 다시 영업을 재개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일부 호텔 뷔페들은 내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회 등 ‘리허설’을 충분히 거친 후에 손님맞이에 나서기로 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 서울의 뷔페식당인 ‘더파크뷰’는 14일 조식부터 뷔페 형식의 영업을 재개한다. 신라스테이는 15일 조식부터 정상화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내 뷔페의 경우 특히 식재료는 ‘당일 공수’를 원칙으로 한다”며 “어제(11일) 거리두기 1단계 전환이 이뤄졌기 때문에 급하게 당장 영업을 시작하기보단 차근차근 준비를 해서 시작하자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63뷔페 ‘파빌리온’은 14일, 호텔 더 플라자의 ‘세븐스퀘어’는 15일 조식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의 ‘라세느’는 14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 롯데호텔이 운영하는 전국 주요 호텔의 뷔페 식당들도 14일 전후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웨스틴 조선 호텔의 아리아 등은 1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신세계조선호텔 관계자는 “서울 웨스틴은 오늘(12일)부터 아리아의 조식, 중식, 석식 모두 정상운영에 들어갔다”며 “아리아는 고객 선호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고객문의가 있어와 정부 시책을 면밀히 따르면서 운영재개 준비를 같이 해왔다”고 설명했다.

CJ푸드빌도 빕스와 계절밥상도 영업을 개시한다. 빕스의 경우 문정·판교 2개점에서 운영한 코스요리 ‘스테이크 라운지’를 동시에 운영한다. 계절밥상에 적용한 ‘1인 반상’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랜드이츠는 오는 13일부터 애슐리와 자연별곡 문을 열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도 뷔페 매장인 보노보노와 올반은 오는 15일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어제밤 식자재를 공수했다”며 “직원들도 영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주요 호텔들은 뷔페 영업이 금지된 기간 동안 코스요리나 도시락 형식으로 고객들을 맞이했다. 평상시에는 만날 수 없는 ‘한시적’인 이벤트였던 탓에 예상 외로 고객 반응이 좋았다는 전언이다.

한 호텔 관계자는 “평소에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코스 요리들이었기 때문에 고객 반응이 좋았다”며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고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난 추석과 한글날 연휴 예약 고객은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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