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통통 튀는 방방타고 달나라 토끼 만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마법의 방방/최민지 지음/48쪽·1만3000원·창비(4세 이상)

‘심심해 마을’에 사는 아이는 너무 지루해 마법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어느 날 ‘마법의 방방’이 나타났다. 사람들은 위험하고 마법은 없다고 외면하지만 아이는 방방에 올라가 뛰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이는 하늘로 날아오른다! 마을이 한눈에 보이더니 어느새 고래와 펭귄, 가오리를 만난다. 달토끼들과 방방이 가득한 달나라까지 간다. 다시 구름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아이. 물방울과 함께 미끄러지듯 방방에 착지한다.

아이의 짜릿한 모험에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어우러져 붕붕 뜨는 기분이 느껴진다. 구름을 뚫고 날아간 아이의 두 발만 오른쪽 위 귀퉁이에 보인다. 책장을 한 장 더 넘기면 저 아래 조그맣게 보이는 방방이 있고, 구름 위로 높이 올라 함성을 지르는 아이의 얼굴이 나온다. 가슴이 탁 트인다. 환상의 세계를 누비는 아이의 통통 튀는 에너지를 한가득 머금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마법의 방방#최민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