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문 열어
차량 1665대 주자, 넓은 공간 갖춰
홈 퍼니싱 돕는 직원 배치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가 3번째 매장을 열고 국내 시장 장악력 높이기에 나선다. 매장을 늘리는 등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회복한다는 전략이다.
이케아코리아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세운 3호점(기흥점)에서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영업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안예 하임 기흥점장은 “이케아코리아에 대한 기대를 최대한 매장 구석구석 반영했다”며 “인구수가 늘어나고 있는 기흥에서 많은 고객에게 더 나은 생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2일 개장하는 기흥점은 연면적 4만9808m²에 지상 3층, 지하 2층으로 지어졌다. 널찍한 실내 공간과 차량 1665대가량을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식당의 좌석은 총 643석이다. 오전 10시 문을 열고 오후 10시에 닫는다.
특히 홈 퍼니싱(집 꾸미기)을 돕는 직원(코치)을 곳곳에 배치해 소비자 상담이 가능하다. 아이가 있는 가정이 주요 고객인 만큼 ‘수납’과 ‘정리정돈’을 돕기 위한 전략이다.
이와 함께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이용객이 더 재밌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실제 이케아코리아는 100여 차례 여러 가정을 찾아 소비자가 원하는 가구와 개선 요구사항 등을 파악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기흥점이 수도권 남부 주요 지역의 접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2월 13일에는 수도권 외 지역인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 4번째 매장(동부산점)을 열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처럼 매장을 더 내는 것이 성장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케아코리아는 2019 회계연도(2018년 9월~2019년 8월)에 5032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4716억 원)보다 약 5% 증가했다. 매출 성장률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코리아 대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훌륭한 디자인, 실용성을 가진 홈 퍼니싱 상품을 구매하도록 돕는 것이 사업 철학”이라며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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