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한달 앞두고…피아니스트 바두라스코다 별세, 향년 92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6일 22시 19분


코멘트
오스트리아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스코다(92)가 25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피아니스트 프리드리히 굴다, 외르크 데무스와 함께 ‘빈 트리오’로 불렸다. 정통 클래식 계보를 이어온 20세기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다.

중국 문화대혁명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연주한 서구권 피아니스트다. 18세기와 19세기 작곡양식에 대한 특별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모차르트와 슈베르트의 미완성 작품들을 완성시키는 등 음악학자로서 활약했다.

최근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서도 5월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독주무대를 펼쳤다. 10월31일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내한공연이 예정돼 있는 등 말년까지 연주 활동을 놓지 않았다. 특히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투어에 대한 연주의지를 강하게 밝혔던 터라 아쉬움이 크다. 최근 건강이 악화돼 별세 이전에 사망했다는 잘못된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그가 우리에게 남겨 준 수많은 음악적 유산은 모두의 마음 속에 오래도록 함께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