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대 북한을 보는 10가지 시각/북대북한연구회 지음/438쪽·2만5000원·역사인
세계의 역사에도, 개인의 삶에도 그런 순간이 있다.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보인 미래가 실은 유리구슬 너머 환상이었음을 깨닫는 시간. 지난해 한반도는 통일의 열병을 뜨겁게 앓았다. 남북의 음악가가 함께 노래하며 두 정상이 뜨겁게 손을 잡던 날들….
이 땅의 기류는 불과 1년여 만에 딴판이 됐다. 국제 정세는 어지러이 돌아가며 북쪽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발사체가 난다.
책은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몇 년 새 과연 얼마나 변했는가, 변하긴 했는지에 관해 연구자 열 명의 열 가지 대답을 보여준다. 다양한 연구방법과 이론을 동원했다. 핵전략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평양의 공간적 변화, 체육 정책, 선전선동 양상, 국제정치학을 아울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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