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향기마케팅 기업 ㈜아이센트(대표 최아름)가 기존 향기마케팅에서 한 단계 진화한 ‘후각 브랜딩’을 선보인다.
미국 향기마케팅 선두 기업 프롤리텍(PROLITEC)의 한국 독점 에이전시인 아이센트는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국내외 다수 기업의 향기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최근 들어 기업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있어 소비자들의 감정과 감각 체험이 중요해지면서 국내시장에서도 향기마케팅의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
향기마케팅은 후각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브랜드를 친숙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면 ‘후각 브랜딩’은 단순히 공간을 향기로 채우는 것이 아닌 브랜드 고유의 향기를 개발하여 브랜드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기법이다.
영국 런던의 디저트 브랜드 ‘봄파스 앤 파르(Bompas & Parr)’의 향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향기는 ‘차 안에서 음식을 먹는 상황’을 연출한다. 이들의 시그니처 향기에는 레드 와인의 떫은 맛을 내는 타닌 성분과 고기에서 나는 훈제 향 성분, 장미 추출물 등이 들어 있어 매장을 들어서면 드라이브 스루에서 파는 햄버거 냄새부터 와인을 곁들인 고급스러운 디너 만찬까지 느껴지는 신기하고 절묘한 후각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센트의 센트 디렉터 최아름 대표는 “마치 ‘찰리와 초콜릿 공장’이 실사화가 된 듯한 흥미로운 느낌을 받았다. 한국의 그로서란트나 레스토랑 대기 공간에도 이러한 식욕을 자극하는 센팅 작업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마이애미시의 향기 프로젝트도 ‘후각 브랜딩’의 케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최 대표가 5년 전 미국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차 마이애미를 방문했을 당시 디자인 포럼 ‘디자인 마이애미(Design Miami)’가 진행중이었다. 그곳에서 마이애미의 시그니처 향기가 전시 중이었는데 마이애미 바다를 묘사하는 듯한 짭짤하고 신선한, 광활한 바다의 밝음이 느껴지는 복잡하고 독특한 향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밖에 싱가포르 항공도 향기 마케팅을 잘 활용한 케이스로 꼽힌다. 다른 항공사는 승무원들이 각각의 향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싱가포르 항공의 경우 기내 공간은 물론이고, 객석의 타올 하나, 담요 하나, 승무원들 한 명 한 명에서 모두 싱가포르 항공의 시그니처 향기가 동일하게 느껴진다.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이런 미묘하고 섬세한 향기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후각 브랜딩은 냄새에 관한 사람들의 기억을 브랜드의 이미지로 연관시키는 섬세하고 미묘한 작업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독창적인 향기를 개발하면서도 소비자들이 어떻게 새로운 향기를 거부하지 않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철저한 시장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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