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롯데관광·참좋은여행·여행박사…사이판 피해 여행객 통큰 지원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9일 1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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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1위 하나투어를 시작으로 다수 국내 여행사가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 휴양지 사이판 여행 중 태풍 ‘위투’로 피해를 본 고객을 전폭 지원한다.

롯데관광개발은 29일 위투로 인해 사이판에 고립된 고객이 귀국할 때까지 지불한 숙박료와 조식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위투로 인해 현지에 고립됐던 롯데관광 고객은 55명이다. 28~29일 군용기를 통해 미국령 괌으로 이동해 15명이 귀국했고, 29일 티웨이 항공 증편기를 통해 40명이 추가로 귀국할 예정이다. 귀국 시까지 지불한 비용을 롯데관광 측에 청구하면 된다.

아울러 11월30일까지 사이판 미출발 고객 전원에 대해 호텔 숙박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항공은 일단 11월25일까지의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추가 면제 여부는 항공사 측과 협의 중이다.

앞서 26일 사이판 고립 자사 고객에 대해 1박 지원을 결정한 여행박사와 참좋은여행?도 숙박비 지원을 전박으로 확대했다.

여행박사는 29일 전박 지원을 확정했다. 사이판 여행 상품 취소 수수료 면제는 11월25일 출발분까지 해줄 예정이다. 참좋은여행은 이보다 앞서 27일 전박과 식대, 통역 비용 등 체류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11월30일까지 사이판 여행 상품 예약 고객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2위인 모두투어는 11월30일까지 사이판 여행 상품 예약 고객에 대해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다만 현지 고립 고객에 대한 숙박 지원 확대는 아직 논의 중이다. 26일 1박 지원을 확정한 상태다.

한편, 하나투어는 위투가 사이판을 강타하면서 자사 고객 100여명이 현지에서 발이 묶인 26일 오후 업계에서 가장 먼저 전박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정부가 군용기 파견을 결정하기 전이다.하나투어 관계자는 “그간 자연재해로 인해 해외여행 중인 고객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사태는 사이판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이례적으로 전박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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