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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비행기]인공지능 번역기, 말 배우는 아이 같네
동아일보
입력
2017-12-27 03:00
2017년 12월 27일 03시 00분
조종엽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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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이 올해 개발에 착수한 고전문헌 자동(인공지능) 번역 시스템의 번역 결과물들이 최근 전문 번역자 평가에서 평균 3점(5점 만점)을 맞았다. 개발 초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괜찮은 성과다.
어떤 번역을 틀렸을까? 일례로 승정원일기 영조 5년(1729년) 11월 26일 20번째 기사 “今月二十五日初覆入侍時, 捕廳罪人虎狼, 還發配所事…”는 이렇게 번역했다. “이달 25일 초복(初覆)했을 때, 포도청의 죄인 호린(虎麟)을 도로 배소(配所)로 보내도록….”
‘호랑(虎狼)’을 ‘호랑이와 이리’ 등이 아니라 사람 이름으로 맞게 옮겼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러나 원문에는 등장하지도 않는 ‘기린 린(麟)’자를 추가해 가며 ‘호린’으로 틀리게 옮겼다.
이 인공지능은 사람이 잘 번역해 놓은 짧은 문장 35만 개를 원문과 함께 학습했다. 학습의 알고리즘은 사람이 짜지만 학습 결과 만들어진 ‘단어들의 좌표’는 사실 개발한 이들도 정확히 알 수 없다. 이 인공지능에는 호랑이라는 사람이 기린과 비슷하게 느껴졌던 걸까?
인공지능을 의인화하는 건 여러 오해를 불러온다고 하지만 어딘가 이제 막 말을 하기 시작한 아이와 닮은 듯해 웃음이 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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